능력주의에 대한 확신이 과도한 사회에서는 사회 불평등에 대한 인지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미식 축구 코치 배리 스위처는 이를 절묘한 비유로 표현한 바 있다. “어떤 사람은 3루에서 태어났으면서도 자기가 3루타를 친 줄 안다.” 능력주의에 대한 확신은 불평등을 잘 인식 못 하는 걸 넘어 적극적으로 생산하기도 한다. 사회과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자신이 공정하다고 믿는 사람일수록 더 불공정하고 편향되게 행동하는 경향이 있다. 이른바 ‘능력주의의 역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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