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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시대, 사회적 연대가 중요 사회적 거리 두기라는 말이 자칫 단절과 고립의 의미처럼 부정적으로 쓰일 수 있으므로 물리적, 신체적으로만 거리를 두는 것임을 명확하게 하려는 의도다. 거리 두기의 핵심은 사회적 단절과 고립이 아니라 감염 방지를 위한 물리적 거리 유지다. 오히려 사회적 연대는 더 필요하고, 느슨한 연대는 더 중요해졌다. 미국 뉴욕대학교 사회학과 교수인 에릭 클라이넨버그(Eric Klinenberg)는 팬데믹 이후 뉴욕타임스에 ‘우리에게 사회적 거리 두기보다 사회적 연대가 필요하다(We Need Social Solidarity, Not Just Social Distancing)’는 제목의 글을 기고했다. 미국 사회의 바탕은 개인주의이지만 그렇다고 공공의 이익을 외면하고 사회적 유대감이 없는 사회가 된다면 팬데믹 시대에 더 .. 더보기
코로나로 인한 학습격차 입시 전문 교육 기업 진학사에 따르면, 2020학년도 수능 때 영어 성적 분포는 1등급 7.4%, 2〜4등급 56.6%, 5등급 이하가 36.0%였다. 그런데 2020년 6월 모의 평가 때에는 영어 1등급 8.7%, 2〜4등급 44.8%, 5등급 이하 46.5%였다. 물론 이것만 보고 팬데믹 시기에 학력 격차가 커졌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1등급과 5등급 이하가 늘었다는 점은 흥미롭게 보인다. 원래 잘했던 학생들은 더 잘하게 되고 그렇지 않았던 학생들은 더 못하게 되었다는 해석에는 사교육이 개입되어 있을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더보기
팬데믹 세대 15세 이상 인구 중 수입이 발생하는 일에 종사하거나 구직 활동을 하는 사람들을 경제 활동 인구라고 한다. 이때 15〜25세는 경제 활동 인구 중에서도 막내에 해당된다. 사실 이 나잇대에는 고등학생, 대학생, 군인이 가장 많을 것이고 경제 활동에 나선 이는 소수일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경제 활동 인구 중 20대 중후반을 실질적 막내로 볼 수도 있다. 단지 취업의 문제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영향력, 재산 보유액 등에서도 막내다. 그들은 상대적으로 약자였고, 자기 목소리를 내는 데에도 한계가 있었다. 정치는 더더욱 생각도 하지 못했다. 그랬던 우리 사회의 막내들에게 변화가 생겼다. 우리 사회는 그들을 Z세대라고 불렀고, 막내 중 일부는 밀레니얼 세대에 속했다. 나이를 중심으로 구분했던 세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