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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체계

계층 이동성을 막는 교육체계 스티븐 J. 맥나미와 로버트 K. 밀러 주니어는 「능력주의는 허구다」에서 주로 미국 사례를 들어 능력주의 신화가 왜 현실에시 작동하지 않는지 설명하고 있다. 이들은 교육(학교)이 계층 이동의 수단이 아니라 계급 불평등을 공고히 하는 격벽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다양한 자료와 근거를 통해 보여 준다. 또한 능력적 요인이 아닌 비능력적 요인, 예컨대 부모의 경제적 자원과 가족의 계층 배경, 부의 세습, 특권의 대물림, 우수한 교육, 사회적 자본과 문화적 자본, 행운, 차별적 특혜, 태어난 시기, 시대적•사회적 상황 등이 개인의 미래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능력주의는 그저 허울만 있을 뿐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또 저자들은 “지금의 능력주의 신화는 잘못된 가정을 바탕으로 부유층과 특권층은 칭송.. 더보기
자본주의 주입 공장, 학교 “쓸데없는 짓 하지 말고, 공부나 해!” 공부 빼고는 다 쓸데없는 짓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아이들이 꿈을 꿀 수 있을까? 자신의 꿈이 뭔지 찾을 기회조차 박탈당한 채 공부에만 매달리는 학생들. 오로지 공부라는 한 가지 길만 제시하는 어른들. 공부는 좋은 것이다. 문제는 대한민국의 교육 시스템이 오직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한 교육을 한다는 데 있다. 좋은 대학을 왜 가야 하냐고? 그래야 좋은 직장에 갈 수 있다고 하니까. 물론 요즘엔 좋은 대학만으로는 어림도 없다. 성적 외의 이런저런 스펙을 쌓아야 한다. 공부만 하다가 인생 끝날 판이다. 초중고 12년과 대학 4년, 플러스알파까지. 20년간의 공부와 스펙은 오로지 입사를 위한 것이다. 회사 밖에선 별로 쓸모가 없다. 우리는 철저하게 ‘회사 인간’으로 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