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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자본주의 주입 공장, 학교

“쓸데없는 짓 하지 말고, 공부나 해!”

공부 빼고는 다 쓸데없는 짓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아이들이 꿈을 꿀 수 있을까? 자신의 꿈이 뭔지 찾을 기회조차 박탈당한 채 공부에만 매달리는 학생들. 오로지 공부라는 한 가지 길만 제시하는 어른들. 공부는 좋은 것이다. 문제는 대한민국의 교육 시스템이 오직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한 교육을 한다는 데 있다.

좋은 대학을 왜 가야 하냐고? 그래야 좋은 직장에 갈 수 있다고 하니까. 물론 요즘엔 좋은 대학만으로는 어림도 없다. 성적 외의 이런저런 스펙을 쌓아야 한다. 공부만 하다가 인생 끝날 판이다. 초중고 12년과 대학 4년, 플러스알파까지. 20년간의 공부와 스펙은 오로지 입사를 위한 것이다. 회사 밖에선 별로 쓸모가 없다. 우리는 철저하게 ‘회사 인간’으로 교육받는다. 그러니 어떻게든 회사에 들어가야 한다.

그런데 이게 웬일, 취업할 곳이 없단다. 간신히 일자리를 구한 이들도 고용 불안과 과도한 업무로 고통을 호소한다. 정말 이러려고 공부했나 싶다. 부모님이 말한 행복이 이런 거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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