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부터 2019년까지의 국가 장학금 신청 현황 자료에 의하면 고려대•서울대•연세대 학생의 40%, 국내 의과 대학 재학생의 48%가 고소득층이란 사실은 우리 사회에서 개인의 ‘일신 전속적 능력’이란 것이 일신을 넘어선 일가족의 능력에 가깝다는 현실을 보여 준다. 한편에서는 가족의 모든 자본을 총동원해 전투적 태세로 치열한 교육 경쟁을 벌이고 다른 한편에서는 온갖 난관에 시달리며 배움으로부터 멀어지고 있는 교육 양극화 현상 속에서, 능력에 따른 교육이란 능력을 이유로 사회 불평등을 온존시키는 장치가 되기 십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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